소점포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부실점포를 회생시켜주는 이른바 "점포 마케팅
지원사업"이 유망업종으로 자리잡았다.

할인쿠폰 서비스업, 판촉물 제작업등이 이 영역에 속하는 사업
아이템들이다.

할인쿠폰서비스업은 슈퍼, 식당, 비디오점등 소점포사업자와 소비자가
함께 돈을 버는 "신바람 업종"이다.

쿠폰서비스업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면 그 자리에서 할인혜택을 받는 티켓을 발급하는
"할인쿠폰 발행사업"과 일정액의 쿠폰을 모아오면 상품을 제공하는
"사은쿠폰 발행사업"이 그것이다.

전자는 소형 책자형태의 쿠폰북을 발행, 무상으로 배포한다.

일정 장소에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소비자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책자를 우송해준다.

가맹점포와 회사간 거래가 이뤄지므로 본사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후자는 체인점이 가맹점포에 사은쿠폰을 판매하고 사은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사은쿠폰 발행업체인"쿠폰나라"는 가맹점포가 받아가는 쿠폰 액면가의
2.5%-4%를 수수료로 받는다.

수수료 수입중 일부는 사은품구입에 사용된다.

월평균 수입은 체인점별로 차이가 있다.

보통 2백개의 가맹점포를 확보하면 월 5백만원가량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명함, 판촉물, 기념품등을 가맹점포에 팔아 올리는 부수입도
꽤 짭짤한 편이다.

체인개설비용(점포 임대비제외)은 초도상품비 4백50만원, 판촉물
2백50만원, 가맹비 3백만원을 합쳐 모두 1천만원이다.

소점포 매출증대에 컬러스티커, 전단지 등 각종 홍보 판촉물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고객증정용 즉석행운권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단순 추첨권이 아니라 즉석복권식 스크레치카드이기때문이다.

특수인쇄로 덮혀져 있는 은색부분을 긁으면 그림 또는 숫자로 표시된
해당점포의 다양한 사은품이 나타난다.

즉석복권식 스크레치카드로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판촉물 체인점인
"헬스 디엠"(02-3141-2500)이다.

이 업체는 시중가의 20%수준에 즉석행운권을 공급하고 있다.

체인개설비용은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5백만원이다.

점포회생전략연구소(02-723-8621)의 유광선소장은 "쿠폰 서비스의
매출증대 유발효과는 10-40%대"라며 "할인형 쿠폰, 사은품형 쿠폰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