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오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한중인 프랑스
투자사절단과 함꼐 제5회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합동회의"를 갖고 양국간
무역 및 투자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 회의에서 양측은 한국이 추진중인 경제 구조조정이 프랑스 경제계가
금융 통신 전자 등 분야에서 합작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한국에 참여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프랑스 기업인들은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며 한국정부가
규제완화 등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회의에서 한국측은 외환보유고에서 유로화의 비중을 늘리고 국제상거래에서
의 결재통화로 사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의에는 장꾸르 갈리냐니 프랑스생명보험(AGF)회장 등 프랑스측
투자사절단 36명과 쌍용건설 회장인 김석준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회장 등 한국측기업인 60여명, 주요 경제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전경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이날 오후 같은 호텔에서
열린 개별 투자상담회에는 19개 프랑스 기업과 26개 한국 기업이 참석해
30여건의 상담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기업들은 공기업 민영화 참여와 공공개발사업 참여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