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에는 시중금리가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하겠지만 기업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백65개 기업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 4분기신규차입금리는 19.08%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19.58%)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신규차입금리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때 적용받는 평균실세금리로
양건성 예금및 회사채수익률등을 감안해 산정된다.

이같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시중자금
사정지수는 전분기를 1백으로 했을때 88.7에 불과,악화될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여신기피가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상의측
은 분석했다.

특히 내달부터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각 은행들은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더욱 보수적이고 제한적으로 자금을 운용,자금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각 기업들은 우려했다.

기업의 자금수요 지수도 전분기를 1백으로 했을 때 1백26.8을 기록,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부채상환을 위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의측은
분석했다.

한편 기업의 시설자금수요지수도 전분기를 1백으로 할 때 69.8에 그칠
것으로 조사돼시설투자는 이번 분기에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