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질책성
주문을 받은 재정경제부가 곧바로 산업자원부와 정책조율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6일 오전 김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뒤
17일 오후 산자부 박태영장관과 최홍건차관을 장관실로 불러 산자부가 틈만
있으면 요구해온 대기업 무역금융 문제점에 대해 토론했다.

또 은행권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고 불평해온
것과 관련, 무조건 대출이 안된다고만 목소리를 높이지 말도록 요청했다.

이처럼 재경부가 타 부처의 장.차관을 불러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