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엔저와 무역금융경색으로인한 수출위축을 막기위해 수출지원
센터를 각 지역별로 설립,이들을 통해 수출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대폭 늘여줄 방침이다.

이같은 수출금융지원을 위해 외화자금 20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했다.

10일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등에 따르면 정부는 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나지방상공회의소등을 수출지원센터로 활용,우량 중소수출기업
을 선발하고 이들이 은행신용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서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대량부도로 신용보증여력을 크게 잠식당한 신용보증기금에 외화
자금을 지원,수출기업에 대한 보증업무를 활성화하기로했다.

이를위해 상반기 가용외환보유고(목표 3백20억달러)를 초과하는 외환
가운데 20억달러를 추가로 수출부문에 공급키로했다.

정부는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을 유도하기위해 은행별 대출실적
을 공개하고 실적부진은행에 대해선 은행감독원 감사를 강화하는등 무역
금융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무역금융지원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선 국고여유자금 예치,
한은의총액대출한도 배정등에 우선권을 주기로했다.

또 수출대출실적에 비례해서 기존의 부동산 담보부 대출을 신용보증부
대출로 전환해주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산자부는 현재 25%선에 머물고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참여비율을 연말
까지 50%선으로 높이기위해 수출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키로했다.

이 센터를 통해 대출보증뿐만아니라 해외바이어 발굴지원,과당경쟁자율
규제 ,바이어신용조사 지원,해외마케팅 공동추진등을 추진키로했다.

한편,정부는 엔저로인해 일본계 은행들이 해외대출회수에 나설 경우
수출자금지원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대한대출금(약1백30억달러)상환
요구를 자제해 주도록 일본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