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실업자 가운데 전문경영인이나 고급기술자 출신을 선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및 기술상담원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최홍건 산업자원원부 차관은 20일 섬유센터 회의실에서 기계 전자 섬유
자동차 등 주요업종협회 대표자들과 만나 명예퇴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고급인력을 벤처기업 등의 자문요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오는 7월부터 업종단체별로 해당분야의 전문인력을 선발, 인력 풀
(Pool)을 만들어 자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 파견키로 했다.

산자부는 실업자지원을 위해 마련되는 재원으로 전문인력의 기술 및 경영
자문료를 지원하거나 자문을 받는 중소업체들로부터 건별로 자문비용을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자부는 전문인력풀을 우선 구성할 업종으로 기계 전자 전기 섬유 조선
자동차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등 9개를 선정했다.

산자부는 업종별협회가 주관하는 전문인력파견업이 성공할 경우 개발도상국
을 중심으로 해외파견도 추진키로 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