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과 정부투자기관이 상반기에 인턴사원을 중심으로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SK가 대졸인턴사원 채용을 추진하고있으며
대우는 계열사인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가 3백여명의 영업직사원을
인턴형태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중 담배인삼공사가 7월경에 2백여명의 대졸인턴사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삼성은 전자 화재 생명 증권등 4개 계열사에서 인턴사원을 뽑기로 하고
늦어도 7월경에는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3백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고있는 LG도 오는 8월중에 별도로
대졸인턴사원을 모집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SK의 경우 상황에따라 소수의 인턴사원을 채용할할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SK는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상반기 공채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우는 대우자동차 내수판매를 전담하는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의 판매직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아래 3백여명 정도를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증권을 통해 이미 2백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은 현대는 현대전자에서
대기발령 상태인 1천1백명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약 20명정도가 타계열사에 배치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선발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투자기관중에는 담배인삼공사가 고졸출신들을 대상으로 협력사원이라는
명칭으로 계약직 3백여명을 채용한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7월경에
인턴사원 2백여명을 선발할 계획을 갖고있다.

한편 노동부는 조만간 정부투자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 기업들이
인턴사원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7~8월경에는 포철 등
공기업들도 인턴사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