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13일 미국기업들의 한국 투자와 무역을 촉진
하기 위해 오는 9월께 기업인들을 이끌고 직접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이전에
투자환경조사단을 한국에 보내 사정을 파악한 뒤 미국기업들에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장관은 자동차등 시장개방으로 한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업계가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개혁 노력을 가속화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 본부장이 한국산 컬러TV와 D 램에 대한 덤핑 판정을
조속히 철회해 주도록 요구한 데 대해 미국 업계가 제출한 의견을 검토중
이므로 최대한빨리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관련, "아직 연구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 결과를 지켜본 뒤 관계부처간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차원에서 미국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