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재테크 투자전략에는 왕도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해 그같은 길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누구나 쉽게 큰 돈을 벌기 원한다.

20대후반 맞벌이 부부이건 40,50대 장년층이건 연령이나 각자 처한 상황에
상관없다.

더욱이 IMF시대에 접어들면서 모든 투자여건이 불투명하기 그지없다.

그럴수록 작은 돈으로 큰 돈을 만지기 바라는 욕구는 커진다.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심리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확실성시대일수록 "기본원칙에 충실"(Back to the
Basic)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테크에도 해서는 안되는 일과 꼭 따라야 할 원칙이 있고 이를 반드시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기초적인 지식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보기 쉽상인게
바로 재테크라는 것.

문순민 하나은행 프리이빗 뱅킹팀장이 소개하는 IMF시대 재테크의 14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해본다.

<< 따라야 할 7가지 원칙 >>

1.자신에게 투자하라

저축은 바로 미래의 자기자신과 가족을 위한 현재의 지출이다.

따라서 매달 수입중 일정금액을 우선 자신의 목표와 안전,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거나 인생을 같이 즐길 가족과 친구가 없으면
소용없는 노릇.

2.목표를 세워라

하루아침에 부자가 될 수는 없는 법.

재테크의 분명한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구체적인 일정표를 작성해 이를 하나씩 실천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서서히 부자가 될 수 있다.


3.금리가 내려갈 때는 장기로 운용하라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게
원칙이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입시점에서 약정한 이자를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때는 단기상품에 투자한 다음 금리 상승세를
따라가면서 투자대상을 바꾸는 등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4.제몸에 맞는 투자를 하라

은퇴후 매달 고정적인 이자수입이 필요하다면 확정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제격이다.

예컨데 위험도가 큰 주식투자해 원금도 못찾는다면 노후생활이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장기적인 재산 불리기에 목표를 둔다면 주식투자도 재테크 방법중의
하나가 된다.

5.지출내역을 기록하라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알아야 씀씀이를 통제할 수 있다.

잘못 길들여진 소비습관을 고치는 데 지출에 대한 기록만큼 훌륭한 방법은
없다.

저축을 늘리기 위해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6.위험과 수익은 상충한다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고수익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숨겨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금융기관별로 수신금리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안정성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원칙은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7.자신의 소득중 최소한 20%는 저축하거나 투자하라

우리나라 평균 저축률은 30% 수준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재테크 목적이 아니더라도
은퇴후 생활에 대비한 저축이 필요하다.

개인연금신탁처럼 비과세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연말 소득세도 공제받고
노후생활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저축방법이다.

<< 따라선 안될 7가지 원칙 >>

1.필요한 자산은 빚을 내서라도 구입한다

자동차 가전제품과 같이 상품가치가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자산은 절대
빚으로 구입해서는 안된다.

빚은 교육 부동산 사업 등과 같이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자산에만
투자하는 게 기본.

2.투자 전문가의 전망은 곧 금과옥조다

아무도 미래를 확신할 순 없다.

어제 또는 오늘 일어난 사건은 이미 오늘의 투자가격에 반영돼 있다.

따라서 결정은 투자대상의 장기적 기본가치를 고려해서 투자자 자신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

3.고금리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좋다

개인생활이나 사업을 하다보면 굴곡과 부침이 있기 마련이다.

여유 자금이 생겼다해도 아무 생각없이 고금리만을 좇아서 거래 금융기관을
옮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한 금융기관과 계속 거래해 신용도를 높이면 자신이 어려울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거래실적에 따라 대출조건 등에서 혜택을 주고 있다.

4.충분히 이해되지않는 상품이라도 빨리 투자하는 게 낫다

고수익 상품이라도 복잡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선 선뜻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투자위험과 기대수익을 제대로 알지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한 다음에 투자해도 늦지않다.

5.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한다

피터 린치도 자기집을 먼저 마련한 다음 주식에 투자하라고 했다.

주식은 가격변동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대출이자를 상쇄할만한 단기 매매차익을 얻기가
어렵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장기 여유자금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6.좋은 투자상품에 모든 재산을 몰아서 투자한다

오늘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라 할지라도 내일아침에 어떤 위험이 생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재산을 한 곳에 몰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다.

재산투자는 채권 주식 금융상품 부동산 등으로 분산하는 게 원칙이다.

분산투자만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7.저축성 보험은 훌륭한 재산증식 수단이다

기본적으로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보험은 미래에 일어날 위험에 대비해 지출하는 준비금 성격이 강하다.

저축성 보험이라도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수익률에서 차이가 난다.

보험상품은 원래적 의미에서 위험 대비용으로 가입하는 게 원칙이다.

< 김수언 기자.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