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계열사인 삼양중기는 19일 국내최초로 자동차 부품용 성형
프레스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양중기가 개발한 제품은 자동차 문짝이나 연료탱크,엔진용 부품등을
제작할때 사용되는 자동차 대형부품용 프레스다.

이 제품은 부품성형때 슬라이드의 힘이 한쪽으로 치우쳐 부품성형의 정
밀도가 떨어지는 점을 막기위해 슬라이드의 동력전달지점을 4개(4포인트)
로 하고 부품성형구간에서는 슬라이드가 천천히 움직이도록(링크 모션 드
라이브)하는등 첨단기술을 적용한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대형부품 성형 프레스는 지금까지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지로부터
전량 수입해왔으며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2백억원에 달한다.

이에따라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삼양중기는 최근 프레스 전기종에 대해 유럽공동체 안전규격
(CE)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유럽시장 수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삼양중기는 첫단계로 이번에 개발한 프레스 3대를 대우자동차 폴란드공장에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

삼양중기는 제지기계,롤프레스 기계등 각종 산업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에는 포스코 고로용 냉각설비인 스테이브 쿨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노혜령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