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 오피스(종이없는 사무실)"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사무실의 종이문서내용을 디지털(전자)화해 유통시키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
(EDMS)이 그 주역이다.

이 시스템은 여러 PC에 분산 저장된 문서.도면파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수
있어 지식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조업체 은행 공공기관 병원 등이 EDMS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영정보시스템(MIS) 그룹웨어 등 기존 단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으로는
페이퍼리스 오피스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은행 조선생명 특허청 법무부 등 20여개 기관이 EDMS 구축에
들어갔다.

EDMS는 크게 종이문서를 스캐닝해 전산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이를
관리하는 "이미징시스템"과 컴퓨터에 파일형태로 있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자문서관리(EDM)"로 나뉜다.

이들 시스템은 컴퓨터출력물 관리 시스템인 "COLD" 및 업무흐름을 지원하는
워크플로, 자연어 검색기능인 "FTR" 등과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미징시스템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과 서류가 많은 공공기관
병원 등에 도입되고 있다.

최근 조선생명 농협 조흥은행 대한보증보험 특허청 등이 이 시스템 구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등이 수표 전표 등을 전산처리하기 위한 수납
장표시스템 도입을 유도하면서 올해 금융계에 도입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DM은 파일데이터의 생성에서부터 시작,수정 폐기까지의 이력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제조업체 건설 엔지니어링분야 등 일반 사무실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EDMS시장은 SW개발업체가 솔루션을 공급하고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구축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형성되고 있다.

솔루션 공급업체로는 한국파일네트 한국아이시스 다큐멘텀코리아 한국IBM
등 외국계 업체 및 다존기술 트라이튼테크 블랙소프트웨어 등 국내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SI업체로는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SK컴퓨터통신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기아정보시스템 등이 활약중이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