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대표이사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7일 수원사업장에서 98회계연도 첫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윤종용사장 이윤우부사장 박희준사장 등 10명을 경영위원회 위원으로
뽑았다.

경영위원회는 앞으로 이사회에서 위임받은 일상적인 경영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이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그룹
비서실을 해체, 구조조정본부와 전자회장실로 업무를 넘겼다.

구조조정본부는 비서실의 인사 재무 기획홍보팀의 40여명을 넘겨받아
앞으로 그룹 구조조정업무를 맡게 된다.

< 박주병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