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텔레콤이 중국시장전용 페이저를 개발, 올 상반기중 10만대(3백만
달러규모)를 공급키로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우전부(PTT)와 계약체결
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화면과 부저음을 크게하고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한 점이 우전부로부터 호평을 받아 모토로라와 NEC를 제치고 공급계약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세계최대의 무선통신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에 주력, 올 연말
까지 중국시장 점유율을 현재 2%에서 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중국 UNICOM사에 40만대의 페이저를 공급한 바 있다.

작년에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 수출목표를 5천만
달러로 잡고 이중 30%를 중국시장에서 소화해낼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