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제일주의 경영을 펴겠습니다"

27일 상업은행 주주총회에서 신임행장으로 선임된 배찬병 행장의 첫 소감
이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고객제일주의 경영으로 영업이익을 배가
하겠다"는 취지다.

배 행장은 "지금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아주 어려운 시기"라며
"IMF시대에 걸맞게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영업력을 최대한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임 정지태 행장이 다져놓은 부실여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리스크관리체제를 구축, 일류은행의 발판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배 행장은 고객제일주의 경영이야말로 고객과 주주 직원들을 모두 만족
시킬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이 열정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행장은 업무에 해박하고 기획력이 탁월하며 업무추진력이 돋보여 따르는
직원이 많다.

특히 은행이 한창 어려울때 시어머니 역할을 자처, 정지태 전 행장과 함께
은행을 회생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37년 서울 출생.

대전고 연세대 상대 졸업.

63년 상업은행에 입행, 해외건설금융부장 심사부장 종합기획부장을 역임
했다.

89년 임원이 됐으며 93년 전무로 승진, 중임했다.

김청자 여사와 2남 1녀.

취미는 여행.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