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성구 특파원 ]

호주정부는 한국의 외환위기로 곡물 등 1차상품 수출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위해 수출에 따른 위험을 정부가 보증하는 긴급지원책을 마련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대한 수출업자들이 긴급 요청한 특별신용보증계획을
20일께 내각에서 논의, 채택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호주 수출업자들은 한국 수입업자들이 외환위기로 상품수출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에서 45억달러에 달하는 대한 1차상품 수출을
정부가 보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작년말 10억달러규모의 대한 농수산물수출을 정부가 보증해 주는
긴급여신보증계획안을 마련한데다 한국이 호주의 제2수출시장이라는 점에서
호주정부가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