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지만
오는2002년까지 연평균 16%의 고도성장을 계속해 생산액이 지난97년
74조6천억원에서 2002년 1백63조7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수지 흑자도 꾸준히 늘어 2002년 3백60억달러에 이르고 이기간동안
모두 44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보통신산업이 이같은 고도성장을 이어가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규제를 완화하고 기술개발및 인력양성 벤처기업육성
정보화투자확대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5일 이같의 내용의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정보통신산업 생산액은 원화절하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전년보다 19.9% 늘어나고 무역수지흑자가 1백42억달러
(97년 91억달러)로 확대되는 한편 3만여명의 신규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측됐다.

KISDI는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정보화를 촉진할수 있도록 초고속정보통
신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하며 이를위해 통신망 고도화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기존의 한국통신외에 하나로통신등에도 한시적으로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정보화투자를 유도할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통신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 기준을
마련,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는 한편 이동통신 가입자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을 철폐하고 로밍을 통해 대도시이외 지역의 통신망을 공유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SW)산업의 육성정책으로는 원천기술개발 투자 증액,
표준화 강화, 인력양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등을 제시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