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진중인 율촌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이 IMF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지방산업단지로 지정 고시된 율촌
제2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체 유치작업을 11월부터 두달에 걸쳐 실시했으나
입주가 확정된 기업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율촌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1월초 현대 삼성 건교부 등에 기업유치단을 파견했으나 투자가
어렵다는 답변만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따라 12일부터 5일동안 전국 30대그룹에 2차 방문단을 파견할
예정이나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율촌 제2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지방산단으로 지정.고시된후
제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장비, 기술정보 관련 기업체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유치작업을 벌여 왔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