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PCS폰 "싸이언"광고가 독특한 컨셉트와 웅장한 스케일로
눈길을 끈다.

이 광고는 인간과 외계인의 첫만남 상황을 설정, 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싸이언을 등장시키고 있다.

가수 박진영이 오랜 교신끝에 만난 외계인으로부터 싸이언을 건네받는
이 광고는 싸이언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감성인식도구임을 강조한다.

단순한 기계에 "감성"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은 기획력과 실감영상이
돋보인다.

광고의 무대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미국영화 "콘택트"의 배경인 미국
뉴멕시코주 산오거스틴의 VLA(Very Large Alley)대평원.

이곳에는 우주에서 나오는 모든 전파를 탐지하기위해 지름 24m, 무게
2백40t의 안테나가 27개 설치돼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파의 장애가 가장 적어 외계인과 교실할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광고에 나오는 외계인의 1백30cm의 키에 E.T와 흡사하다.

6주동안 3만3천달러를 들어 제작됐다.

우주선도 6주제작기간에 2만달러가 들었다.

실제크기는 1.2m이나 확대촬영으로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 나오는
우주선 못지않게 웅장하다.

박진영곁에서 꼬리치는 강아지는 9살로 그동안 수많은 광고에 출연한
베테랑모델.

출연료는 2천달러.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