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원화환율이 미달러당 1천4백15원50전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8백44원20전보다 67.7% 높아진 수준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말 환율관리 기대감으로 전일
보다 2백29원20전이나 폭락한 1천2백원으로 시작했으나 기업체들의 수요가
급증, 한때 1천7백15원까지 치솟았다가 1천5백5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따라 31일의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1천4백15원50전으로 고시된다.

이날 등락폭 4백95원은 외환시장 개설이래 가장 컸다.

외환딜러들은 "개장 직후 시장분위기가 연말 환율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형성되면서 환율이 큰폭 하락했지만 이후 대기성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곧 급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채(3년)유통수익률은 연 30.89%로 전일보다 1.40%포인트 올랐다.

3개월짜리 CP할인율도 연 38%로 전일보다 2.50%포인트 상승했다.

유통수익률로는 41.9%에 달한 것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일보다 0.55%포인트 오른 연 31.96%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