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달러를 조기확보하기 위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내년 1월
초순에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뉴욕및 런던 금융시장 등에서 발행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매각하는 국채를 순조롭게 소화
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겸 증권사인 골드만삭스, 살로만스미스바니를
주간사(리드매니저)로, 국제적인 법률사무소인 심슨 대처, 클리어리 게틀립
을 법률고문으로 확정했다.

재경원은 29일부터 30일까지 주간사, 법률고문등으로부터 국채 발행을 위해
제시한 각종 자료의 진위여부및 자금용도 등을 확인하는 실사(Due Diligence)
를 받게 되는 등 국채발행이 막바지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과정에서 사업설명서및 인수관련계약서 등을 확정한뒤 내년
1월 11일 사업설명서를 해외투자자에게 배포, 본격적인 채권 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경원은 매각이 완료되는대로 같은달 25일부터 31일중 외화국채를 미국
증권관리위원회에 등록상장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국제금융시장상황이 한국물에 대해 아직도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총발행한도(1백억달러)중 20~30억달러를 우선 발행한뒤 나머지 물량은
추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경원은 발행대상지를 넓히기 위해 당초안과 달리 글로벌본드형태로
발행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달말까지 1차 발행규모에 달하는 달러가 국내에
유입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