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벤처기업인 라즈(대표 박정병)가 필름을 사용하지않고도 영상을
구현할수있는 디지털방식의 차세대 X선 영상촬영장치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1년간 3억원을 들여 기존의 필름을 이용한 X선 촬영장치와는
달리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X선 투시영상을 획득해 영상처리를
하는 시스템을 첫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장치는 필름 사용때 생기는 시공간적 한계를 해결, 촬영과 동시에
컴퓨터에 직접 디지털 영상을 저장할수 있는 제품이다.

고해상도의 CCD카메라를 영상획득부에 장착해 이를 계수형으로 동작,
단 일회의 촬영으로 다양한 영상의 구현과 분석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데이터를 편리하게 관리할수 있고 주변장치의
손쉬운 제어와 유지보수의 편리성도 겸비하고 있으며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의 유발을 근본적으로 막을수있다.

이장치는 외국산에 비해 품질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대당 가격이
5천만~2억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라즈는 지난해 설립된 생산기술연구원 신기술보육지정업체로 경북대
공대내에 입주해있다.

(053)950-6451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