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광역통신망)관련 장비업체인 세연테크(대표 김종훈)는 64 Kbps 속도로
8명의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4포트급 ISDN접속 어댑터(제품명 SY
T-I1000)를 자체 기술로 상용화, 내년 1월부터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PC에 탑재돼 고속 데이터모뎀으로 활용할 경우 64~5백12 K
bps의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해 재택근무자를 위한 네트워크망이나 중소기업
및 IP/ISP사업자, 일반 기업체의 사설망 구축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또 네트워크 및 보안기능이 강화된 윈도NT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저렴
한 RAS(Remote Access Service)서버 구축을 지원하며 화상회의시스템 CTI(컴
퓨터전화통합)분야 등에도 응용될 수 있다.

4포트급 망종단장치인 "SYT-NT-4"를 함께 내놓은 세연테크는 현재 RAS서버
CTI 등 각 응용분야별로 기능을 특화한 저가형 모델을 개발중이다.

김종훈 사장은 "그동안 전량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WAN장비를 국산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의 급격한 환율인상으로 인해 유럽 북미 등지로
의 수출전망도 무척 밝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