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중 하나인 LG엔지니어링이 20% 인력감축을 골자
로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지니어링은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 등
동남아지역과 국내에서의 프로젝트 수주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
해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감원규모는 전체사원 1천2백명의 20%가량인 2백50명선이며 현재 개별면접을
통해 감원대상을 선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액이 11월말 현재까지 국내 1천6백50억원, 해외 3
천2백억원 등 총 4천8백5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2%나 떨어졌다.

앞으로 공사할 물량인 수주잔액은 8월말 현재 5천6백억원선으로 5개월치밖
에 안되는 형편이다.

올해 매출액 역시 국내 2천1백억원, 해외 2천억원 등 총 4천1백억원으로 전
년대비 26.8% 감소했다.

최근에는 태국 TPI프로젝트 수행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신규프로젝트도
무기한 연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