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미국 맥아피사간의 국내 합작사 설립계획이
무산됐다.

안연구소는 "지난 10월 양사가 개발하는 통합제품의 국내 독점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기본 합의한 이래 양사간 실무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
합작사 설립을 백지화 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맥아피측에 공식 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안연구소가 양사의 기술과 제품을 결합한 보안솔루션을 보급할 것을
주장한 반면 맥아피사는 단순히 자사의 백신제품을 묶어 판매하기를 희망,
상호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안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맥아피사는 독자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