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 79년 선박용 대형엔진의 생산을 시작한 이래 18년만에
누적생산 2천만마력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말 인도의 GMR바사비사로부터 수주한 7만6천4백마력급
발전설비용 엔진을 최근 생산.완료함으로써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의 최대 엔진메이커인 미쓰이와 미쓰비시의 기록인 60년과
비교할 때 국내의 첨단 엔진제작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했다.

현대중공업은 9천3백80마력급 주기엔진을 시작으로 선박용 엔진을 생산한지
4년만인 지난 83년 1백만마력을 돌파했으며 88년 5백만마력, 92년 1천만마력
등 경이적인 기록경신을 해왔다.

이 회사는 2천마력 누적생산에 이어 내년 1월중엔 생산대수에서도 1천호기
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내년엔 중형엔진 신모델화 및 가스엔진개발
등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같은 미개척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