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사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23일 귀국한 포항제철 김만제회장은
빠르면 내년 1월중에 미국 시티은행과 일본 도교 미쓰비시은행들으로부터
상업차관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도착 직후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상업차관
규모는 아직 협상중이어서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들 은행의 지원금액이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자신이 만난 일본.미국.유럽연합(EU) 금융기관장들은 한국의
경제위기가 많이 회복됐으며, 머지않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3일의 환율폭등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국가부도나
지불유예 선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