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여성화장품 "라네즈"가 국내 단일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2년연
속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4년 첫선을 보인 라네즈는 이듬해인 95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달 중순에 이미 1천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연간으로
는 1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태평양은 기대하고 있다.

태평양은 "산소같은 여자"라는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낀 "마몽드"브
랜드가 연간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적은 있으나 단일브랜드가 2년연속 매출
1천억원을 이룩하기는 라네즈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네즈 브랜드의 이같은 판매는 수입화장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극심
했던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화장품의 위상제
고는 물론 장수브랜드로 성장할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희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