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당선자는 새정부 국정운영의 3대 당면과제를 경제.외환위기 극
복 국민화합 정국안정에 두고 이의 구현을 위해 국력을 집결할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 당무위원 지도위원 의원
총회 연석회의와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에 잇따라 참석, 새정부의 국정운
영을 위한 기본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당력을 모아 김당선자의 향후 국정운영을 적
극 뒷받침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당선자는 또 정부측과 공동으로 12인 비상경제대책위 구성을 사실상 완료
23일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비상경제 대책인위원회의 김당선자측 위원으로는 국민회의측에서 김원길정
책위의장 장재식재경특보 유종근 전북지사, 자민련측에서 김용환부총재 이태
섭정책위의장 허남훈의원 등 6명이 선임됐다.

정부측에서는 임창열경제부총리를 비롯 김영섭청와대경제수석 이경식한국은
행총재 유종하외무장관 정해주통산장관 이영탁총리행조실장 등이 내정됐다.

비상경제대책위 양측대표는 김당선자측에서 김용환부총재, 정부측에서 임부
총리가 각각 맡게 된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오는 24일께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인선, 정권인수작업
에 나서기로 했다.

인수위 위원장에는 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간부회의를 갖고 집권당으로서 위상과
기능에 맞게 당체제를 개편, 정책조정과 정책개발 및 기획기능을 대폭 강화
하기로 하는 한편 내년 2월 새정부출범전까지 양당의 정국운영 방향을 조정
하는 한시적인 협의체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최완수.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