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품이 매장상품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생식품 전문할인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된다.

그랜드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인 그랜드마트화곡점은 내년 상반기중
생식품비중을 기존 40%에서 60%가량으로 끌어올려 생식품 위주의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른 할인점들의 경우 생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 30-40%가량이다.

화곡점에서 판매하는 생식품은 청과물 농수산물 육가공품등이 주류를
이루며 모두 5천여가지를 넘어서게된다.

대신 상품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공산품과 잡화류는 20%대로 대폭
줄이기로했다.

그랜드마트화곡점은 내년 8월중 바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매장면적
4천여평규모의 그랜드마트강서점과 상품구성을 차별화하기위해 생식품전문
할인점으로 바꾸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랜드마트강서점은 생식품비중을 대폭 줄이고 대신 의류분야에
중점을 두고 영업할 계획이다.

김영보 그랜드마트트화곡점장은 "모든 생식품을 산지에서 직접구매하고
있어 다른 할인점보다 가격과 품질에서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있다"며
"앞으로 생식품전문할인점으로 바뀌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생식품을
한자리에서 원스톱쇼핑을 할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