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악명을 떨친 컴퓨터 바이러스로 윈도95 전용바이러스인
"아편걱정"이 꼽혔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21일 "97년 악성 10대 바이러스"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발견된 2백30종의 신종 바이러스중 아편걱정을 비롯
<>표계산 프로그램인 엑셀 매크로에 기생해 기업사용자를 괴롭힌 라록스
<>한글 MS워드에서 작동하는 워드매크로캡 등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도의 자체변형 능력을 동원한 FCL <>암호를 풀어주는 크랙파일을
가장해 사용자를 현혹한 한국변형 크리-크리 <>현란한 동화상을 뽐내며
인터넷을 통해 대거 유포된 스판스카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지난해에 이어 시스터보와 회오리 시리즈등 한국산 변형
바이러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