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한글과컴퓨터의 인터넷 사업분야 자회사인 한컴네트를 인수한다.

이 회사는 19일 인터넷 검색서비스인 "심마니", 국제 정보기술(IT)뉴스
서비스인 "CNET" 등 한컴네트의 사업권을 인수키로 한컴측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자금은 약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한컴네트 직원들과 한컴 잔류 또는 데이콤 전직을 놓고 인터뷰를
끝마쳤으며, 이사회를 거쳐 내년초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천리안의 인터넷서비스에 심마니, CNET사업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그동안 자금난 극복을 위해 삼성전자 프라임산업 등에 한컴네트
매각을 시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