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정보통신 산업체의 전략적 제휴가 급증, 올들어서만도 93건의
전략적 제휴가 맺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자.정보통신 산업체의
전략적 제휴는 지난 95년 37건에서 96년 86건, 97년 1~11월 93건 등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국내기업간의 제휴가 47건으로 50.5%, 외국기업과의 제휴는
46건으로 49.%로 나타났다.

제휴형태별로는 그동안 기술과 생산에서의 제휴가 활발했으나 서비스.
마케팅분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기업간 제휴에서는 <>기술-판매 제휴가 40.4% <>기술-기술 제휴 32.0%
<>판매-판매 제휴 21.3%를 차지했으며 외국기업과의 제휴에서는 <>기술-판매
제휴 50.0% <>기술-기술 제휴 39.1% <>생산-판매 제휴 10.9%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회는 외국기업과의 제휴에서 국내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한 판매
제휴가 크게 늘어 기술열위에 놓여 있는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