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한계브랜드를 정리하고, 멀티숍 사업을
철수등 구조조정에착수했다.

18일 이랜드 그룹에 따르면 IMF구제금융등으로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매년 5-6개씩 신규브랜드를 내놓던 다(다)브랜드 전략을 수정, 한계브랜드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이미 코코리타, 제롤라모, 오스본, 몬티니등 4개 여성복 브랜드중
2개를 내년부터 철수키로 최종 확정했으며 추가 브랜드 정리작업을
추진중이다.

또 청의류 매니아를 겨냥, 자사제품과 해외브랜드 제품 정선해 판매했던
진의류 전문 멀티숍 "인디고 뱅크"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담당 사업부도
해체하는등 멀티숍 사업도 철수했다.

속옷, 아동복등 5개 브랜드를 새로 내놓기로 했던 내년도 신규브랜드
런칭 계획도 유보했다.

이와함께 내년도 광고비및 판공비를 절반으로 대폭 삭감하고 직원들에게
지원됐던 문화비, 식비등 일부 복리후생비를 폐지, 비용절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는 그러나 유통사업 확대계획은 그대로 추진, 내년도에 할인점인
"아웃렛 2001"매장을 3-4개 오픈할 계획이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