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르고있다.

삼성 대한 교보등 대형생보사들이 지난 15일부터 기업및 개인에 대한
대출금리를 종전보다 1.5%포인트(연체금리는 2.0%포인트)씩 전격 인상한데
이어 손보사들도 17일 동양화재를 시작으로 대출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동양화재는 이날 개인의 담보대출금리는 14.0%, 신용대출은 15.5%로
종전보다 각각 1.0%포인트와 2.0%포인트 인상, 시행에 들어갔다.

기업대출금리도 담보대출은 13.5%(제조업)~14.5%(비제조업), 신용대출은
15.0%(제조업)-16.0%(비제조업)로 종전보다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올랐다.

연금보험및 마이라이프보험등을 통한 약관대출금리는 13.5%,연체금리는
21.0%로 각각 1.0%포인트와 1.5%포인트 인상됐다.

동양은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바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대출에 대해서는 이날이후 다음달 이자납입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삼성 현대 동부등 주요 손보사들도 오는 19일부터 개인및 기업대출금리를
1~2%포인트, 연체금리는 2%포인트 안팎씩 올릴 계획이다.

이에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대한 교보는 16일, 흥국등은 이날부터
기존및 신규대출금리는 1.5%포인트, 연체금리는 2.0%포인트씩 인상,
시행에 들어갔다.

인상된 대출금리는 이자를 후납하는 개인대출과 약관대출, 연체대출의
경우는 시행일을 기준으로,이자를 선납하는 기업대출은 시행일이후 이자를
처음 내는 날부터 적용된다.

보험사의 이같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약관대출과 연동돼있는 만기5년의
새가정복지보험(생보사)과 만기3년이상의 마이라이프보험(손보사) 이율도
종전보다 각각 1.5%포인트와 1.0%포인트씩 오르게 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