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 3사와 무선데이터통신 및 TRS(주파수공용통신)등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한 신규통신사업자들이 IMF시대를 맞아 내핍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솔PCS는 범국가적인 경제살리기운동에 동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26일까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제살리기 50일작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중 한솔PCS 임직원은 매주 통신비절감, 외화모으기등 테마를 선정해
7가지 세부 실천사항을 지켜나가는 "금주의 경제테마"운동을 벌이고
가두켐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IMF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임직원 모두가
하루에 1건씩 제출토록하는 "1일 1아이디어운동"을 벌이는등 생산성향상을
위한 창의와 지혜를 모으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내년부터 이사급 이상에 대한 연봉제 전면 실시와
전임직원의 임금동결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무선데이터통신 및 TRS사업자들은 IMF한파를
대량감원등을 통한 감량경영으로 맞서고 있다.

한세텔레콤은 최근 40여명의 직원중 15명이상의 사표를 수리,20여명의
직원만으로 회사를 운영키로 했다.

모 TRS업체는 최근 부장급 2명을 포함한 직원 4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계약직 사원에 대한 계약을 모두 해지했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초기시설투자비가 필요한 통신사업자들이 사업개시에
맞춰 불어닥친 IMF한파로 인해 2중고를 겪고있어 추가 감원등 강도높은
감량경영을 벌여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