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 임원 승진을 전면 유보했다.

LG그룹은 16일 임시 사장단회의를 열고 신규및 기존임원에 대한 승진을
전면 유보키로 결정했다.

단지 부사장 1명을 포함한 임원 18명에 대해 계열사간 전환배치를
실시했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유보되기는 그룹역사상 처음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악의 경제사태를 맞아 당면과제는
위기극복이며 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현시점에서 대규모 인사는
바람직하지 한다고 판단, 신규임원을 포함한 승진인사를 일체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G그룹 관계자는 "내년들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상반기중이라도 승진인사를 실시할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승진인사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에는 임원 2백52명을 승진시켰었다.

전보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보

<부사장>

<>전자 남용

<전무>

<>정보통신 유완영
<>전선 기계CU 최수택
<>카드 윤명림
<>회장실 유지현

<상무>

<>전자 배영표
<>반도체 이경지 강성호
<>금속 이병성
<>건설 강희주
<>생산기술원 송대호

<이사>

<>전자 김영수
<>산전 손일봉
<>건설 장봉호
<>회장실 송재국

<이사대우>

<>전자 하희조
<>전선 기계CU 김갑성
<>상사 패션CU 이인식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