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3일께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0억
달러중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 확충 재원으로 사용,중소기업 자금지원
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임창열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4일 오전 KBS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이 밝히고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도
17배에서 20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외환부족 우려에 언급,이달중 국제통화기금(IMF)추가자금
35억달러,ADB 20억달러,세계은행(IBRD)차관과 주식.채권 매입자금 등이
들어오면 외환시장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IMF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므로 우리 경제
에 어려움이 닥치면 IMF나 우방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또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해 가장 유의할 부분은 실업문제
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급여인상 억제,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실업률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 고용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율 급등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되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재정및 금융긴축 정책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임부총리는
말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