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동색''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실시를 두고 견원지간처럼 대립해온 국내 대표적
유선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IMF관리시대를 맞아 통신과소비
추방 공동광고를 실시하고 나서 관심.

두사업자는 50%씩 광고비를 부담, 무절제한 이동전화의 사용을 자제하고
유선전화이용을 널려 통신비를 절감하자는 내용의 시리즈광고를 최근
일간지에 게재하기 시작.

이들은 3분통화시 전화요금이 근거리(1대역)의 경우 유선전화는 45원에
불과한데 비해 이동전화는 4백원이라고 비교하면서 무절제한 이동전화
사용만 다소 줄여도 통신요금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

양 사업자 관계자들은 "유선계인 두회사가 사이가 좋지않게 지내는 것은
서로에게 마이너스요인이 된다는 판단과 최근 국가경제의 위기상황극복을
위해 절약을 주제로 한 공동광고실시를 합의했다"고 배경을 설명.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의식, "이동전화의 사용을 다소 줄여도"등과
같이 표현을 다소 완화했다고 부연.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