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멕시코에 직기항한다.

한진해운은 내년 1월1일부터 2천7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투입, 멕시코 중부 태평양연안에 위치한 만자니요항에 주 1회
기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독일의 DSR세나토사 및 조양상선과 공동으로 2천7백TEU급
13척이 투입되며 홍콩에서 부산을 거쳐 미국~멕시코~일본을 경유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화물은 미국의 롱비치에서 철도로 운송
됐으나 이번 만자니요항 직기항으로 인해 미국 국경 통과시 세관 검사 등에
의한 지연 시간을 절약하게 됐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