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된 문자방송 수신카드(텔레텍스 카드)가 중국 PC시장에
대규모로 수출된다.

멀티미디어 보드전문업체인 삼우들(대표 조종원)은 내년 2월말부터 1
년간 LG상사를 통해 2천4백만달러(30만대) 규모의 문자방송 수신카드를
중국의 보드공급업체에 공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지난 3일 중국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고성능 VGA 기능에 TV 수신기능이 내장된 통
합카드로 삼우들은 중국업체와 공동으로 이 카드에 문자방송 수신기능을
추가,내년부터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문자방송 시스템은 중국에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주식 기
상 교통 쇼핑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멀티미디어 PC에서는 문자
방송 수신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채택돼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