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보장성 보험이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업연도(97.4~98.3) 상반기 동안 국내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판매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50.5%나 증가한
4백44만건에 달했다.

이에따라 전체 개인보험 판매건수에서 보장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동기의 51.3%에서 66.8%로 15.3%포인트 높아졌다.

이기간에 개발된 신상품도 보장성 보험이 65종으로 전체 신상품 91종의
71.4%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교보생명의 차차차교통안전보험이 62만건이나 판매됐고
삼성생명 꿈나무사랑보험 55만건, 대한생명 새싹건강보험 35만건 등
10만건이상 판매된 상품이 모두 10종에 달했다.

보장성 보험이 올해 생보업계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대기업 부도사태의 영향으로 단체보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보험사들이
금리의 역마진이 우려되는 저축성 보험상품 대신 보장성보험에 대한
판촉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