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이 오는 2000년까지 총 7백30억원을 투자, "초일류 종합통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내년 2백억원을 투입, 접속라인 3천회선을 확보하고
1천종의 신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PC통신은 9일 창립 6주년을 맞아 내년을 21세기 종합 정보서비스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매출액 7백억원, 유료이용자 1백30만명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PC통신은 지난 91년 12월9일 한국경제신문사의 "KETEL" 서비스를
인수받아 설립된 이래 매년 5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정보
통신의 대중화 및 생활화를 이끌어 온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PC통신 하이텔은 현재 85만명의 유료가입자, 2만개
의 접속회선, 4천종의 서비스 정보상품, 월평균 3백만 이용시간을 달성,
국내 PC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열악한 시장환경 속에서 "PC통신은 적자사업"이란 업계의
일반적 인식을 깨고 설립 3년만인 <>94년 28억원 <>95년 44억원 <>96년
33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도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은 올해 SI(시스템통합)등의 신규사업에 본격 진출하는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두각을 나타냈으며 내년에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
아 가입자들에게 쾌적한 이용환경과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질의 컨텐트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50개의 전략 IP(정보제공업체)를
선정해 연 5억원을 지원 육성하는 한편 동호회 운영자 해외연수 실시와
하이텔이용자 전용카페 오픈등 고객을 위한 직접 지원도 대폭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