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방지카드용 리더 및 카드개발업체인 이즈텍(대표 유영식)이 일
본 소니사와의 제휴로 지문인식시스템(FIS)의 국내 공급에 나섰다.

이회사는 인식시스템 주변기기 개발능력을 인정받아 소니사와 제휴,
자체개발한 컨트롤러를 소니의 FIS에 적용해 국내 독점공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FIS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와 메모리를 내장,지문 인증으로 각 개
인의 본인여부를 신속 정확히 판별하는 기기로 기밀지역의 출입관리 정
보관리 근태관리 범죄수사 등에 널리 사용된다.

이제품은 높이 두께 각각 42mm,길이 92.5mm의 초소형,무게 1백25g의
초경량 기기로 평균 0.3초만에 1개의 지문을 인식하고 1천개의 지문을
저장할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도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제품은 특히 생체감지 기능을
갖고있어 위변조 지문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새 운전면허시험제도 도입에 따라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자
동차운전전문학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소니와의 계약에 따라
내년께는 이회사로의 역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회사는 지난 91년 일본에서 이즈텍사로 출발,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을 개발해오다 94년 서울에 동명의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