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전체적인 외환수급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한 주였다.

IMF의 지원금액 규모 및 지원시기가 확정발표된 것을 계기로 안정세를
보이던 상황이 차입대체수요가 지속되면서 1천1백원선을 바닥으로 하여
불안한 상승을 계속보였다.

원화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보유 달러물량의 매도와 계속적인 외화차입의
어려움으로 달러수요가 서로 상쇄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6일 입금된 IMF 자금 52억달러에 대한 안정감이 다소 시장에 영향을
끼치며 더 이상의 절하가 멈춘채 1천2백30원에 한주를 마감하였다.

이번주에는 IMF 지원 진행상황과 금융당국의 금융전반에 대한 위기관리
진행상황이 환율결정의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F지원이 구체화되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불안으로 원화및
외화의 수급이 원활치않게 됨에 따라 가격결정 왜곡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금융경색상황이 가격왜곡현상을 가져오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가시화되면 원화환율의 급등세가 재현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

다음주는 기업체들의 연말결제수요와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불안요인에
따른 강세요인및 IMF자금의 실제유입으로 인한 환시장의 안정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범위는 1천1백50~1천3백원, 주거래는 1천2백~1천2백70원으로
예상된다.

김종배 < 산업은행 외화자금부 부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