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텔레콤은 일본 다이세이사에 자사가 개발한 휴대용게임기 "로미와
줄리"를 50만개 수출키로 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남성용과 여성용 두가지로 제작된 "로미와 줄리"는 제품을 구입한 사람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게임기에 입력시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면 그 취향에
맞게 돌보도록 돼 있는 다마고치식 게임기다.

특히 이 제품은 연인및 친구를 위한 선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통신기능을
내장, 일정기간후 각각의 게임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즉석에서 궁합을
볼수 있게 했다.

엔케이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계약이 성사된 일본시장외에 미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상담을 진행중"이라며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해 이번주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