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툐=김정아기자] 8일부터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의
고위급회의에서 온실가스감축시기와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2014년부터 모든 개도국에도 온실가스감축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
로 한 이른바 "교토프로세스"(evolution)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대
립간 견해차가 커 개도국참여문제는 교착상태로 끝날 전망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7일 제3차 당사국 총회 실무위원회를 마치고
의정서 초안을 발표했다.

의정서 초안은 선진국의 온실가스감축시기를 회계기간 대신 약정기간
(Commitment period)으로 하고 산림파괴는 온실가스배출로, 조림은 흡수로
정의하는 등 온실가스흡수원(sinks)을 감축률에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