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경차 아토스 2천대를 이탈리아에 수출키로 하고 4일
1차분 4백대를 선적한다고 3일 발표했다.

유럽지역에 국산 경차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에는 프랑스 스페인등에도 아토스를 수출할 예정이어서
유럽지역을 비롯한 전세계에 약 7만대의 아토스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유럽지역중 경차를 첫 수출하게된 이탈리아에는 한국의
경차에 해당되는 피콜이나 메디오피콜이 전체 자동차수요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경차급으로 이탈리아에서 팔리고 있는 차는 피아트의 친퀘첸토와 판다,
르노의 트윙고, 시트의 아로사 등이다.

현대자동차 김뇌명 해외영업본부장은 "지난 10월 이탈리아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응조사에서 아토스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예상보다 좋아 수출시기
를 앞당기고 물량도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전무는 내수부진이 심각해 수출로 국내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