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개발사업의 추진체계를 변경,
기존의 동기식(미국식)외에 비동기식(일본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비동기식 연구개발은 99년3월까지 변복조등 기반기술을 연구하고 표준모델
검증용 시제품을 개발한뒤 99년4월부터 상용시제품 개발에 나서 99년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정통부는 비동기식 기술은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통신서비스및
통신장비업체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세부 연구개발계획수립과 참여업체별
역할분담 연구개발관리등을 담당할 연구개발단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에 설치하기로 했다.

동기식 기술개발은 한국통신 주관으로 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개발중이며 국내외 93개 관련업체로 구성된 차세대이동통신기술개발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다.

정통부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두가지 방식 모두 개발키로 한 것은
미국이 동기식, 일본과 유럽이 비동기식을 중점 개발하고 있어 세계표준이
이원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두가지 방식에 대한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 한편
외국업체와의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