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경제위기감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하에서는 기업의 한발 앞선 대응과 더욱 과감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먼저 주체가 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구조조정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재무구조와 인력, 사업전략면에서 21세기에 걸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고방식과 행동, 그리고 조직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21세기형 경영을 펼쳐야 이 목표가 달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혁명적인 개혁을 통한 기업의 체질개선이 중요합니다.

어떤 환경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질개선을 통해 미래형
첨단산업 진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할 수 있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지난 24일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