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여신전문금융시장이 완전경쟁체제로 돌입, 카드 할부금융
리스사등 여신전문금융기관간의 통폐합이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오갑원 중소자금담당관은 26일 "이미 LG신용카드가 LG할부금융
을 지난달 합병한데 이어 리스및 신기술금융업무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며
"동양그룹 산하의 아멕스카드도 동양할부금융과 합병키로 하고 현재 인가
신청서를 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여신전문금융업무에 대한 진입장벽 완화로 기존사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업종을 바탕으로 비교우위가 있는 다른 업종을 겸업하게 될 것"이라며
"비금융부문의 회사나 외국금융사의 신규진입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 담당관은 "겸업화의 진전과 신상품개발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간의 통폐합과정이 앞으로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담당관은 현재 그룹계열사안 여신전문회사간의 합병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M&A 대상회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최송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